나의 부채 이야기





내 주변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부채를 굉장히 좋아 하는 사람이다


어렸을때 부터 날이 더워지는 시기가 되면 항상 부채를 들고 다녔고 


부채 종이가 찢어지면 테이프로 붙이고 그마저도 찢어져서 쓰지 못하게 될때 까지 사용했다.

(합죽선이나 오죽선, 민합죽선 같은 접선들은 종이가 찢어져도 종이만 갈아서 다시 사용할수 있지만 그때는 그런 사실도 몰랐다.)


고등학교 선배중 한명은 나를 부채도사 라고 부르기도 했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중에 많은 사람들은


여름에 부채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


나에게 부채란 부채보단 부채질에서 나오는 바람에 더 의미가 있었다.


물론 지금은 엄재수 선자장님의 작품을 만나고 소유하게 된 이후로 부채 자체에 대한 멋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각설하고


왜 나는 부채질에서 나오는 바람에 의미를 두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자면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는데


가장 어린 기억으로 돌아가 보면


나는 어렸을때부터 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체질이었고 땀도 엄청나게 흘렸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땀에 젖어있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어린시절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부채질을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너무 어릴때였기에 어떤 상황었는지 어느 장소였는지 어느 시기였는지에 대해선 기억나지는 않고


더운 여름날 흘리는 땀을 식혀주며 온몸이 시원해지게 해줬던


솔솔 불어오는 어머니의 부채바람이 너무나도 편하게 느껴졌던 기억만큼은 확실히 난다. 


그 바람만큼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한번 바람이 불면 몸의 열기가 식고나서 다시 여름날의 더위가 몸에 쌓인다.


그리고 또한번 부채질이 왕복해 바람을 만들어 내면 열기가 다시 식는다.


한번 부채질을 하고나서 행복하게 편안하게 다음 바람을 기다렸던 


그리고 한번 바람이 불때마다 느껴졌던 그 편안함과 안정감 만큼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더운 여름날 어머니도 얼마나 더우셨겠는가. 그러나 칭얼대던 아들의 낮잠을 위해서


오롯이 아들을 향한 부채질을 한다는것이 지금와서 생각하면 


무뚝뚝한 편이셨고 굉장히 엄하셔서 무서웠던 어머니의 기억중 따듯하게 기억되는 몇안되는 기억중에 하나였다.


나에게 최초의 부채질 바람은 편안함이었고 어머니의 희생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채바람이 어떤 이미지일진 모르겠지만 나에겐 시원함 보다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바람이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수가 담긴 바람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부채질 해주던 바람을 잊지 못해 여름마다 내손엔 부채가 쥐어져 있었던것 같다.




부채바람이라는 것이 나에게 편안함, 안정감, 사랑 이런 이미지였던 탓일까?


머리가 커진후 나는 이 부채질을 여자의 호감을 사기 위한 용도로 즐겨 사용했다.


내가 느꼈던 안정감을 상대방에게도 전달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일까


뜨거운 여름, 혹은 열기가 가득한 클럽 안에서


내가 아닌 남을위해 부채질을 해주는것은 나에게 있어 최대한의 호감표시였다.


그리고 그 방법은 생각보다 꽤 잘 먹혀 들었다.


생각해보라 무더운 여름날 햇빛이 내려쬐는 곳에서


누군가 나를 위해 햇빛을 가려주고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는데


정작 그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신의 노동력을 오롯이 나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호감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저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나를 남에게 인식시키는 것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는 법이다.



한여름밤 뜨거운 열기가 가득찬 클럽에 갈때도 나는 부채를 들고 갔다.


신나게 놀다가 너무 힘들어 클럽의 에어컨 앞에서 잠시 쉬고 싶지만


그곳은 항상 사람이 몰려있어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닿는곳 까지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다 보면 그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 있으면


 혹은 같이 춤을추고 있을때도 파트너가 더워하는 기색을 보이면


부채를 꺼내 부채질을 해주곤 했다.


21세기 서울에서 일렉트로닉 하우스 음악에 비트가 쿵쿵거리는 클럽에서 매화가 그려진 부채질이라니


병신같지만 당장 더워서 들숨날숨이 거칠어 지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 순간 상대방에게 나는 부채질 해주는 남자로 각인이 된다.


물론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사람에게 부채질을 해줬더니 


엄청나게 부담스러워 하거나 추워하는 사람을 만났을땐 당혹스러워 했던 헤프닝도 있었지만 말이다.


혼자서 여행을 하다가, 학교 행사가 있을때, 혹은 클럽에서, 내가 공연을 마치고 나서


항상 내 손엔 부채가 들려있었고 누군가는 나의 부채질 바람에 시원함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선시대 선비들도 여자를 꼬시는데 부채를 사용하곤 했다.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를 부채 선면에 적어 선물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중에 나처럼 햇빛을 가려주거나 정인을 위해 부채질하던 선비가 있지 않았을까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재밌는 상상도 해본다.





내가 자주 듣는 이야기중에 


선풍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밖에서는 휴대용선풍기가 있는데 왜 부채를 들고다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히 답해주기가 힘들다.


돌아보면 내가 진짜 부채를 들고다니고 부채질로 더위를 식히는 이유는


위에 서술했던 어렸을때 기억부터 시작해 또 다른 이유중 하나로


선풍기에선 느낄 수 없는 기다림이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는 앞에 있으면 쉬지 않고 일정한 바람을 나에게 보내온다.


그러나 부채질은 어떠한가


한번 바람이 불고 그 다음 바람이 올때까지의 짧은 기다림이 있다.


바람이 불면 열기가 식고 다음 바람이 오기 까지 다시 열기가 쌓인다.


그 열기가 조금 쌓였을때 또 바람이 불어와 열기를 식혀주고 나에게 만족감을 선물해 준다. 


그리고 그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가 된다.


우리가 숨쉴때마다 사용하는 공기가 사라져야 그 공기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배고픔을 느낄때 먹는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음식처럼 느껴진다.


부채질 바람은 그런 존재의 부재로써 오는 소중함을 매번 느끼게 해주는 재미가 있어


선풍기와 에어컨바람과는 다른 바람이다.(그리고 손선풍기보다 접선(摺扇) 으로 일으키는 바람이 훨씬 강하고 시원하고 풍성하다.)


그렇다고 한여름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과학의 발전에 따른 풍요는 즐겨야 함이 마땅하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가 둘다 눈앞에 있을때 나는 부채를 손에 쥔다.



이것을 이해 시키려면 물어본 사람에게 나의 어린 기억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하기엔 말이 길어지기 때문에


"그냥요 그냥 부채가 좋아서요"


라고 대답하곤 한다.


이제부터 누군가 물어보면 이 게시글을 보여주던가 해야겠다.





오늘은 그냥 나에게 부채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부채에 어떤 추억들이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


이 블로그에 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개발관련된 내용들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몇명 없겠지만 말이다.





















자동차 경주 만들기 웹버전


심심해서 만들어본


자동차 경주 웹버전


자바스크립트 제이쿼리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https://jsbin.com/diqiwiroho/1/edit?out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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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 name="viewport" content="width=device-width">
  <title>JS Bin</title>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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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src="https://code.jquery.com/jquery-3.1.0.js"></script>
  
  <h1>자동차 경주</h1>
  <h4>경주할 자동차 대수를 입력 후 경주 시작을 누르시면 됩니다.</h4>
  <h4>이름적용 체크 박스 체크 후엔 자동차의 이름을 지정 할 수 있습니다.</h4>
  <h4>자동차 최대 입력 대수는 30대 입니다.</h4>
  <h4>트랙 최대 길이는 100 입니다.</h4>
  <h4>속도제한은 없습니다. 1000당 1초 입니다.</h4>
  <h4>만든 사람은 잘생긴 야매 개발자 In★ 입니다. 경주 할때마다 감사함을 느끼세요.</h4>
   <label for="nameCheck">이름적용</label><input id="nameCheck" type='checkbox' onchange="countCar();" />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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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bel for="nameCheck">속도(ms)</label><input id="raceSpeed" type='number' value="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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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label>경주할 자동차 대수</label>
  <input type="number" id="inputCarCnt" onchange="countCar();"/>
  
  <button onclick="startRace();">경주시작</button>
  <button onclick="countCar();">리셋</b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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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carArr = [];
var finshNum = 0;
//var carNameArr = [];
 
function countCar(){
  carNameArr = [];
  carArr = [];
  finshNum = 0;
  var carCnt = $("#inputCarCnt").val();
  
  if(carCnt > 30){
    alert("최대 자동차 입력 개수는 30대 입니다.");
    return false;
  }
  
  
  var trackLen =  $("#trackLength").val();
  
  
  if(trackLen > 100){
    alert("최대 트랙 길이는 100 입니다.");
    return false;
  }else if(trackLen == 0 || trackLen ==""){
    alert("트랙길에 공백 혹은 0은 실행 할 수 없습니다.");
    return false;
  }
 
  
  var trackCon = $("#trackContainer");
  
  trackCon.empty();
   $("#finshBox").empty();
  $("#carNameContainer").empty();
  for(trackCnt=0; trackCnt < carCnt; trackCnt++){
    var track = $("<div class='track'></div>");
    track.append($("<div id='name"+trackCnt+"' class='car-label'>"+(trackCnt+1)+"번 차 : </div>"));
    
    for(cellCnt = 0; cellCnt < trackLen; cellCnt++){
      track.append($("<div class='cell'></div>"));
    }
    
    trackCon.append(track);
    
    if($("#nameCheck").prop("checked")){
        $("#carNameContainer").append($("<div><label>차이름 : </label><input class='car-nm-input' type='text' onkeyup='applyCarName();'/></div>"));
    }
    var carObj = {};
    carObj.num = trackCnt+1;
    carObj.name ="";
    carObj.move = 0;
    carObj.track = track;
    carObj.finshNum =0;
    carArr.push(carObj);
  }
}
 
 
function applyCarName(){
  var carNames = $(".car-nm-input");
  $.each(carArr, function(index, item) {
     item.name = carNames.eq(index).val();
    
    if(item.name != ""){
      $("#name"+index).text(item.name+" : ");
    }
    
  });
  
  
}
 
function startRace(){
  console.log("start");
  var startNmCheck = true;
  if($("#nameCheck").prop("checked")){
    $.each(carArr, function(index, item) {
      if(item.name == ""){
        startNmCheck = false;
      }
    });
   }
  
  var raceSpd =  $("#raceSpeed").val();
  
  if(raceSpd==""){
    alert("속도에 값을 입력 하여 주십시오");
    return false;
  }
  
  if(!startNmCheck){
    alert("경주할 차 이름을 모두 입력하여 주십시오.");
     return false;
  }
  
  
  
  
  moveAction();
}
 
 
function moveAction(){
  var finsh = true;
  
      $.each(carArr, function(index, item) {
      var moveVal = Math.round( Math.random()*10 );
      if(moveVal > 4){
        item.move++;
         var trackCell = item.track.find(".cell");
        trackCell.eq(0).attr("class","move");
      }
      
      
      if(item.finshNum==0){
        var trackLen =  $("#trackLength").val();
        if(item.move==trackLen){
          finshNum++;
          item.finshNum = finshNum;
          if($("#nameCheck").prop("checked")){
            $("#finshBox").append($("<div>"+finshNum+"등 "+item.name+"</div>"));
          }else{
            $("#finshBox").append($("<div>"+finshNum+"등 "+item.num+"번차</div>"));
          }
          
       
        }
        finsh = false;
      }
      
      
    });
  
  
  if(!finsh){
    setTimeout(function() {
       moveAction();
    }, $("#raceSpeed").val());
  }el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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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트랙길이, 경주할자동차 대수, 시간 설정이 가능한 자동차 경주 만들수 있음


차이름에 메뉴이름 같은거 적어놓고 사다리 타기 대용으로도 할수 있음.

[합죽선] 전주 미선공예사, 부채박물관 방문기



저번달 9월 21일 


엄재수선자장님에게 주문작품 의뢰를 위해 


전주의 미선공예사를 방문 하였다.



내년 작품은 주문작품으로만 할 예정이시고 


당분간은 주문작을 받지 않을거라고 하셨기에


큰맘을 먹고 주문작 의뢰를 하기로 했다.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색조합의 부채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부채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기 때문





아침일찍 새벽에 일어나 7시 30분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를 향했다.










전주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거리를 지나 미선공예사에 도착했다



실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선자장님이 계신 공방에 들어가 주문작품에 대한 상담을 시작했다.



우각칠선과 어피칠접선  두가지를 주문하기로 했고


큰틀의 테마는 내가 생각했던것을 전달해 드리고


그외의 부분에 대해선 선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윤곽을 잡아 갔다.




아직 합죽선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여 말로만 들어서는 이해할수 없거나 


전달력의 한계가 있어


미선공예사에 전시된 부채들을 보면서 조금더 이야기를 나눴다.





거칠고 억센 느낌의 귀갑합죽선



청록색의 묘한색이 예뻣던 반죽합죽칠선



내가 첫 합죽선을 고를때 정말 오랬동안 고민했었던 우각선

선두의 무늬가 정말 너무 예쁘다


첫 합죽선을 고를땐 저 선두가 뾰족한 느낌에 거부감이 들어서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주문할 합죽선은 선두를 높게 할 예정이다.





예쁜 반죽칠접선 저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합이 너무 좋다.




예쁜 칠접선들



나전선과 우각선







우각선은 검은 물소뿔을 사용해 변죽을 새까만 색으로 하고 


속살은 합죽에 붉은색을 칠한 칠선


어피선은 변죽을 붉은색으로 하고 속살은 흑칠을 한 칠접선이며


최대한 부채질할때 칠한부분이 마찰되며 나오는 소리가 작게 나오고


접었을때 종이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게 두께는 넓게 하고 살수를 많이 하기로 하였다.



확실히 텍스트나 전화로만 상담하는 것 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우각선에 화각을 넣고 싶었지만 원하는 색상이 나오지 않을수 있고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며


선자장님께서 직접 투명각에 칠을 해서 보여주시기도 하였다


그런 이유로 우각선에 화각은 제외 하기로 했다.





상담을 마치고 함께 식사 후에는


선자장님이 운영하시는 부채 박물관을 가 보았다.


저번에 왔을땐 선자청도 들려보았고 시간이 부족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내려간 김에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두근두근







입구에 들어서면 시대별로 부채들을 전시해 놓은것이 보이는데


가장 처음 보이는것은 저 선추들과 조선시대 유물들이다.



조선시대 합죽선들은 지금처럼 맹종죽이 아닌 분죽을 사용했고 옻칠한 부채들도 보였다


다양한 형태의 부채들이 있었는데 곡선이 아주 예쁘다.


접는 부채는 고려시대때 부터 있었지만 


합죽선은 조선시대에 들어서야 기록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이후로는


다양한 칠선들이 사라지고 겉대또한 맹종죽 하나로만 만들어 졌는데


일본에서 싼값의 부채를 들여오기도 하고


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많은 기술들도 사라졌다고 한다



가장 큰것은 싼값에 들여온 일본부채로 인한 수요의 감소가 가장 크다고 한다.


부채란 신분의 격을 보여주기도 했던 사치품이기도 했는데


신분제가 철폐되고 값싼 부채가 들어오니


비싼 치장의 부채를 사용하는 사람드르이 수요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다양한 부채의 제작기법들이 사라져 간 것이다.







전시장의 가운데에는 부채 제작을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이나 부채와 관련된 옛 아이템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칼을 만드는 대장간들이 사라지고 불에 달구는 인두대신 전기인두가 생겨나고


여러가지 이유로 시대가 변하면서 제작 도구들의 변화도 있었다고 한다.



예전엔 속살을 고정시키기 위해 대나무못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지금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고정시키는것도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인것 같다.






반대쪽엔 엄재수 선자장님의 부친이시자 전대 선자장이셨던


고 엄주원 선생님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고 엄주원 선생님께서는 합죽선에 관한 연구와 자료조사를 이미 많이 해놓으셨지만 


여러 이유로 실현하지 못하셨다고 하는데


그 자료와 기술들을 전수받아 엄재수 선생님께서


현재 어피선, 대모선, 우각선, 반죽선등 다양한 작품을 만드실수 있게 된 초석을 마련하신 분이시기도 하다.






맞은편엔 세계 여러 나라의 부채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정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부채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대모를 저렇게 사용 해서 만든 부채도 있었고




엄청나게 화려한 장식




이게 최고 충격이었다 상아를 저렇게 정교하게 조각해서 부채를 만들다니

부서질까봐 겁나서 부채질을 할수는 있을까 싶다.





전시회장을 한바퀴 돌면서


선자장님께서 각각 부채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너무나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순히 부채를 즐겨쓰는 사람에서 부채를 잘 아는 사람이 된 느낌이고


실제로도 일반인보다는 합죽선에 관련해선 훨씬 많이 알게 되었다.



부채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선자장님의 공방으로 돌아가


다양한 부채 재료들을 볼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물소뿔


이게 먹감나무였던가...?



이게 진짜 야명주라고 한다. 가짜로 만들어낸게 아니라 진짜 그 비싸다는 야명주



흑단나무는 진짜 엄청 단단하고 부딪히면 쇳소리가 난다.





일괄된 재료만 사용하시는게 아니라 실험적으로 많은 재료들을 접해보시고


사용해 보시려는 선자장님의 열정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수많은 재료들을 하나하나 사용해보고 분석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저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중에 하나는


선자장님께서도 직접 재료를 확인하지 않으면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수 없어


일단 그럴듯한 재료가 보이면 구입을 하시는데



저날 받은 재료중에 하나가 가짜로 판명이 났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진짜 큰 짐승의 이빨이나 발톱같았는데


칼로 겉면을 슥슥 긁어내 가루를 태우니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다.


가짜로 만들어진 가품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재료를 수급하는 과정에서 가품이 많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신다


그렇기에 항상 재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한 후에


진품만을 작품에 사용하신다.





이날 방문한 목적중 또하나



향갑선추!







너무 예쁘다 ㅎㅎㅎ



구할수 없을줄 알았는데 딱 하나가 남아있다고 하셔서


얼른 데려왔다


저 조각이 너무 예쁘고 향갑안에 향을 넣어 부채질하면


향이 솔솔 나는것이 너무 매력적인 선추다.





전주에서의 볼일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전 


잠시 카페에 들려서 한옥마을을 감상해 본다.







비가와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거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렇게 전주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서는


한동안 주문작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



물론 지금도 너무나 기대되고 두근두근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지만 ㅎ









[달빛조각사] 달조 개꿀팁 및 노하우 모음









몬스터를 꾸준히 처치해 얻는 재화 '왕국의 증표'로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필드 곳곳에서 출현하는 황금 고블린을 처치해 골드나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정리해보았다.





1. 공헌도 - 몬스터 500마리를 처치하면 '왕국의 증표' 획득!


화면 좌측에 표시된 아이콘 중에 몬스터를 처치하면 숫자가 올라가는 '공헌도'는 처치 횟수 500마리를 달성할 때마다, '왕국의 증표' 1개를 획득한다.


공헌도는 필드의 몬스터 외에도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몬스터를 처치해도 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며 재화를 쌓아두는 것이 좋다.


왕국의 증표를 모으면 세라보그 성에 있는 왕국의 증표 교환원 NPC '와트'에게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강화 재료/옵션석 상자를 비롯해, 던전 보스 클리어 상자로도 교환할 수 있어 아이템 파밍이 가능하다.



1) 몬스터 500마리를 처치하면 아이콘이 빛나며 활성화된다


2) 획득한 왕국의 징표는 세라보그 성 NPC 와트에게서 교환할 수 있다


3) 강화/옵션석 재료와 던전 보상 상자도 교환 가능!



2. PVP 모드 - 다른 유저와 전투 가능, 경험치와 골드 획득량 증가!


화면 중앙 하단에 위치한 자동 사냥 아이콘 오른쪽에 'PVP' 아이콘을 터치하면 PvP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는 PvP 모드를 활성한 유저를 만날 경우 서로 공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vP 모드 활성화를 선택할경우 몬스터 획득 경험치와 골드 획득량이 5%씩 추가로 상승한다.


다만, PvP 모드를 활성화 한 이후에는 2시간 동안 상태 변경이 불가능하다. 또한, 절전 모드에서는 모드 변경 대기 시간이 감소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 PvP 모드 활성화할 경우 캐릭터 이름 위에 아이콘이 뜬다


2) PvP 모드 활성화 시 획득하는 버프


3) 절전 모드 상태를 제외하고 2시간동안 PvP 모드 변경 제한 시간이 걸린다





3. 정예&보스 몬스터 - 몬스터 머리 위 네임태그를 확인!


달빛조각사의 필드나 던전에는 일반 몬스터와 함께 정예/보스도 등장한다. 정예는 일반 몬스터보다 HP가 높고 조금 더 강력하며 경험치도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다. 보스 몬스터는 던전이나 퀘스트로 등장할 때, 처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예 몬스터보다 조금 더 강력하고 높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정예/보스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와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가장 구별하기 쉬운 것은 몬스터 위에 이름이 붙은 '네임태그'에 칭호같은 것이 붙어있으며 주변에 꾸밈 형태가 존재한다.


정예 몬스터는 '사악한', '사나운' 등의 수식어, 보스 몬스터는 '불사의 군단' 등 명사형으로 끝나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와 함께 네임태그를 꾸며주는 장식이 보스 몬스터가 조금 더 크기에 멀리서도 구별하기가 쉽다.



1) 정예 몬스터의 이름 주변에 노란 장식이 붙어있다


2) 보스 몬스터는 붉은색을 띠며 명사형 수식어가 붙는다



4. 황금 고블린 - 필드 곳곳에 숨은 '골드 부자' 황금 고블린을 찾아라!


필드 전역에 등장하는 '황금 고블린'은 많은 양의 골드와 함께 기타 전리품 등을 드롭한다. 황금 고블린은 캐릭터를 공격하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도망치므로 사망할 때까지 쫓아가서 처치해야 한다.


황금 고블린을 처치하면 드롭하는 골드의 양도 많은 편이지만, 가끔 얻을 수 있는 '고블린 땅굴 탐지 막대'를 획득할 수 있다. 넓은 개활지에서 이것을 사용하면 숨겨진 '고블인의 보물 창고' 입구가 등장한다.


고블린의 보물 창고에입장하면, 다수의 황금 고블린과 상자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들을 처치하면 많은 양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골드를 드롭하는 일반 상자 오브젝트도 등장하므로 보물 창고 내의 모든 상자와 상호작용 해야 한다.




1) 황금 고블린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식어를 지닌다


2) 황금 고블린을 처치하면 골드가 쏟아진다!


3) 탐지막대를 사용하면 땅굴이 열린다


4) 이 안에서 고블린과 상자 모두 처치하면 골드를 얻을 수 있다!



5. 경험치 복구 - 사망했을 때, 경험치 복구는 어디에서 해요?


30레벨 이상부터는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 현재 보유한 경험치의 5%만큼 페널티로 감소한다. 사망 페널티로 잃은 경험치는 세라보그 성에 있는 사제 NPC '아이나'에게 복구할 수 있으며 하루 3회 이용할 수 있다.


이 후에도 사망했을 경우, '경험치 회복 주문서'를 통해서 회복해야 한다. 경험치 회복 주문서는 '주간 과제' 임무 달성하거나, 몬스터 처치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점에서 경험치 회복 주문서를 구매할 수 있지만, 1개당 40 달빛/빨간 나비가 필요하므로 사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 30레벨 이상부터 사망 시 5% 경험치를 잃게 된다


2) 하루 3번만 사제 아이나를 통해 잃어버린 경험치를 복구할 수 있다


3) 경험치 회복 주문서는 주간 과제나 몬스터 처치 등으로 획득 가능


4) 상점에서 나비로 구매할 수 있지만, 유료 재화를 사용한다



6. 상인 - 같은 잡화 상인이라도 판매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마을에 같은 잡화 상인이 2명 이상 존재하더라도, 판매하는 물품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또한, 마을과 필드에 존재하는 상인이 판매하는 아이템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냥에 필수품인 HP/MP 회복 물약이나 음식 등의 판매 가격도 마을보다 필드로 나왔을 때 가격이 조금 더 비싼 편이므로 자주 찾아가는 마을의 상인이 있는 위치를 귀환지점으로 정해두는 것이 좋다.



1) 세라보그 성 물약 상인 헬레나는 250원이지만


2) 바란 필드의 모험가 칼리드가 판매하는 물약은 275원으로 좀 더 비싼 편



7. 랭킹 시스템 - '명성' 랭킹 보상으로 영웅 반지, 강화 보호석을?!


캐릭터의 명성 점수에 따라 순위권에 입성할 경우 랭킹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명성 랭킹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웅 반지 '빛나는 긍지'를 획득할 수 있다.


영웅 반지 '빛나는 긍지'는 물리/마법 방어력을 17 올려주며, 특수 옵션으로 공격력 37이 상승하며, 정예 몬스터에게 10%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어 필드, 던전에서의 정예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명성 점수 랭킹 2위, 3위를 달성하면 '강화 보호제'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명성 점수 랭킹 보상은 3위까지만 받을 수 있다.



1) 명성 순위 1위를 달성하면 영웅 반지를 획득할 수 있다


2) 명성 랭킹 1위 보상, 빛나는 긍지의 옵션


3) 명성 랭킹 2위, 3위는 강화 보호제를 획득할 수 있다



8. 경화제 - 골렘을 처치하려면? '경화제' 아이템 사용은 필수!


바란 지역에서 등장하는 몬스터 '골렘'은 일반 공격을 할 경우 매우 낮은 대미지를 주게 된다. 단단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는 게임 내 설정 때문에 아무런 효과 없이는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


마을의 잡화 상인이 판매하는 '경화제'를 사용하면 본래 캐릭터의 공격력대로 피해를 줄 수 있다. 경화제의 지속 시간은 10분이므로 퀘스트나 자동 사냥을 진행할 때 충분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해당글은 달빛조각사 인벤 팁과 노하우 게시글에 있는 글 입니다.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moonlight/5521/596?category=%EC%A0%95%EB%B3%B4



[리니지2 M] 리니지2 M 공식 영상 및 플레이 영상 모음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리니지2M 의 공식 영상들 모음 이다.

 

아무래도 아직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거 같고

 

NC는 예전부터 트레일러 영상은 기가 막히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인게임과 아주 큰 차이가 있겠지만)

 

 

 

리니지2M 공식 트레일러 1부

 

리니지M 공식 트레일러 2부

 

리니지2M 인게임 영상

 

 

[리니지2 M] 리니지2 모바일 사전 예약및 사전 예약 방법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이 나오고

 

리니지1 모바일이 나오고

 

이제 리니지2 모바일이 출시 된다.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중인데

 

사전 예약 링크는

 

https://lineage2m.plaync.com/preorder/record/190905/index

 

리니지2M – NCSOFT

사전 예약 진행 중

lineage2m.plaync.com

 

이곳에서 하면 된다.

 

 

리니지2 M 사전 예약 혜택은

 

 

 

리니지2M  사전예약 이벤트

아데나와 정령탄상자 그리고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 이다

 

그리고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 사전 예약 혜택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리니지2M 사전예약 보상

 

구글과 앱스토어 둘다 동일하게 정령탄 500개를 지급 해준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니지2M 

 

PC버전만큼의 성공을 거둘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대해선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1M 의 결과를 보건데

 

초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리니지2 M 인벤

 

http://lineage2m.inven.co.kr/

 

리니지2M 인벤

린2M, 리니지2 모바일, 뉴스, 팁, 소식, 질문, 영상, 이벤트, 스크린샷, 커뮤니티 제공

lineage2m.inven.co.kr

에서 정보들을 확인 하면 되고

 

 

리니지2 M의 공식 커뮤니티는 카페가 아니라

 

https://lineage2m.plaync.com/board/all/list

 

리니지2M – NCSOFT

 

lineage2m.plaync.com

이렇게 NC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사이트가 있다.

 

과연 카페나 인벤만큼의 높은 참여율이나 다양한 정보들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무래도 익숙함이 떨어지다 보니

 

인벤이나 카페보다는 이용자가 적지 않을까 싶다.

 

 

 

[달빛조각사] 달빛 조각사 서버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달빛 조각사의 서버가

 

엘릭서(Elixir)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포스트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418083&memberNo=11255530

 

송재경 개발 ‘달빛조각사’, NDC에서 첫 정보공개

[BY 게임인사이트]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NDC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1...

m.post.naver.com

.

 

 

판타지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엘릭서는

 

능력치를 영구히 증가시켜주거나 반시체도 살려내는 마법의 물약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텐데 

 

엘릭서(Elixir)는 얼랭(Erlang) 가상머신(VM) 위에서 동작하는

 

함수형, 동시성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2019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공개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와 엘릭서로 게임서버를 만들줄이야..

 

저거 서버 뻑나거나 서버 개발자 그만둬버리면

 

다음 개발자 뽑기 좀 빡셀 것 같다

 

엘릭서가 유명한 언어긴 하지만 다른 언어들에 비해서

 

능숙히 다룰줄 아는 사람이 적은데 ㄷㄷ

 

문제는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김민욱 서버개발 담당자 조차 

 

달빛조각사를 개발하면서 처음으로 접한 언어라고 한다;;

 

물론 아주 대단하신 개발자 분이시고 경험도 많으시니 큰 문제는 생기지 않겠지만

 

음... 사실 개발자 입장에서 처음 접한 언어로의 개발은 가능하긴 한데

 

갑자기 생긴 이슈에 대해선 대처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기에

 

오픈하거나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는 오류 처리 속도(여기선 정기점검의 연장 가능성)를

 

얼마나 빠르게 제어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포스팅을 읽어 보니

 

또한 자동 코딩 포맷팅 기능과 더불어 빠른 컴파일 속도, 경량화된 프로세스(ligh-weight process), 마이크로 서비스, 빠른 이터레이션, 메모리 문제로부터의 해방(단, 메모릭 릭은 해결하지 못함), 타이밍 문제로 인한 고생이 덜하다는 것 등이 강점이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저기서 - 메모리 릭은 해결하지 못함 -  이부분이... ㄷㄷㄷ

 

저 포스팅은 올해 4월에 포스팅된 글이니 지금은 아마 전부 해결 했겠지 하는 믿음을 가져 본다...;;;

 

 

마지막으로

 

엘릭서는 높은 가용성을 가지고 있고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언어 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있는 게임의 빠른 대규모 업데이트라던지 새로운 컨텐츠의 꾸준한 증가를 기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달빛조각사 게임 사전예약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남희성 작가의 '달빛조각사'가 

 

게임으로 출시가 된다.

 

카카오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다.

 

 

 

유튜브에 올라온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영상은 우앙.. 잘만들었다 ㅋ

 

 

 

달빛조각사 인벤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해 보려 했지만 음.. 나온다는 소식이 된지 얼마 안되었고

 

개발사에서도 정보를 별로 풀지 않았는지 게임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그래서 달빛조각사 게임 사전 예약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확인

 

(달빛 조각사 사전예약 링크 : https://game.kakao.com/pr/moonlight )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500만의 판타지 대작, 달빛조각사가 게임으로! 사전예약 OPEN

game.kakao.com

 

 

일단 다른 게임과 비슷하게 달빛조각사도 사전 예약 이벤트가 있다

 

달빛 조각사 사전예약 혜택

 

사전예약시 저런 아이템들을 주는데

 

이미지를 봐서는 게임머니와 무기강화 주문서 방어구 강화 주문서 그리고 물약들을

 

지급 해 주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른 이미지들을 확인 해 보면

 

 

인게임 캐릭터들은 저런 3.5등신 캐릭터인가 보다 귀염귀염해 보이기도 하고

 

사실 우리가 상상했던 달빛조각사라는 소설의 이미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구글 사전예약과 카카오 사전예약 혜택이 다른가보다.

 

 

 

 

오... 오픈월드란다 게임 캐릭터 생긴것만 봐서는 흔한 양산형 카카오게임인줄 알았는데

 

오픈월드 RPG라면 좀 기대감이 오른다.

 

 

 

소설내에서 여러가지 직업들이 있고 히든직업들도 있는데

 

구현된 게임에서도 직업이 다양할진 모르겠다. 그냥 수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 라고 하니 직업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은 아예 직업없이 스탯 스킬만으로 방향성을 정하는 게임일지도 모르겠다.

 

 

 

토너먼트! 역시 온라인 RPG의 꽃은 PVP지 

 

결투장 같은 컨섭의 콘텐츠가 예상되는 광고다

 

 

 

달빛조각사 소설내에서 여러가지 비 전투 직업군들과 행동양식에 따른

 

스킬 발현이 있는 만큼

 

게임에서도 여러가지 컨텐츠들이 있는 것 같다

 

그림을 보니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전투플레이만 즐기는 헤비유저들이 아닌 소소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달빛조각사 인벤에서 오픈 이벤트를 하는것 같은데

 

이벤트 링크  << 이벤트 링크로 이동

 

달빛조각사 인벤 : 모험가들의 꿈! 달빛조각사 인벤 오픈 - 달빛조각사 인벤 전체 게시판

안녕하세요. 달빛조각사 인벤팀입니다.역대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중 최고 베스트셀러'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달빛조각사 인벤이 오픈되었습니다.원작의 주인공 '위드'를 포함한 매력적인 인물들이 그대로 살아숨쉬는달빛조각사!여러분들도 모험가가 되어 베르사 대륙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해보세요.모험가들의 꿈! 달빛조각사 인벤 바로가기달빛조각사에...

www.inven.co.kr

 

달빛조각사 인벤에 축하글만 남겨도 인벤의 아이템들을 살 수 있는 이니를 지급해 준다고 하니

 

달빛조각사를 하지 않더라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리뷰] 스노우 울프 엠팽 베이비 후기

 

1. 서론

 

전담을 피다가 스트레스에 못이겨 연초로 전향하고 2년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통장 잔고에 충격을 받고 돈좀 아낄겸 연초를 줄이고 전담으로 돌아온지 2개월쯤 되었네요

 

흉기수준의 무게와 크기를 가진 드래그를 사용하다가 너무 크고 불편해서 

 

작은 사이즈의 기기로 바꿔볼까 혹은 좀더 예쁜 기기로 바꿔볼까 둘러보던중

 

엠팽 베이비와 그 외의 예쁜 기기들을 추려 보았습니다.

 

앰펭 미니, 앰펭 베이비, 닷 스퀑크, 웨이크 빅풋

 

이렇게 4가지 기기를 고민하다

 

가장 사이즈가 작은 엠팽 베이비를 골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기기들은 대부분 상향 평준화가 되어 기능 자체는 고만고만 합니다.

 

이제 디자인빨로 승부하는 시대인거 같네요 제가 고민했던 4가지 기기들 모두 디자인이

 

아주 예쁘거든요

 

 

2. 구성품

 

 

네이버 쇼핑몰에서 검색해 9만원에 엠팽 베이비 킷을 구매 하였습니다.

 

색상은 레드+골드 색상이구요

 

엠팽 미니와 베이비를 고민하다가 베이비를 선택한건

 

작은 기기를 편하게 쓰기 위함이었는데

 

엠팽 미니가 생각보다 제가 쓰고 있던 드래그와 비교 했을때 사이즈가 엄청 작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배송 구성품

 

저는 베이비 킷에 코일3개 + 코일5개를 추가로 구매 했습니다. 

 

어차피 한번 살때 여유있게 사둬야 나중에 코일 몇천원짜리로 배송비 날리면 아까우니까요

 

액상 2개는 서비스로 샘플보내주셨네요 ㅎㅎ 하루만에 배송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ㅎ

 

 

 

 

스노우 울프 앰펭 베이비 박스

 

박스는 이렇게 생겼구요 

 

안쪽 박스는 옆으로 슬쩍 밀면 저렇게 검은색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를 열었을때

 

박스를 열면 저렇게 케이블박스, 본체, 무화기, 경통, 여분코일1개가 들어있고

 

아래쪽엔 매뉴얼 종이쪼가리들이 있습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던 모든 구성품

 

 

박스안의 모든 구성품을 꺼내면 저렇게 있습니다.

 

 

 

주요 구성품

다른거 필요없고 주요 구성품만 보면 이렇게 볼수 있겠네요

 

 

 

3. 외관 및 사이즈 비교

 

 

 

무화기 채결 모습

전용 무화기를 체결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자세희 보시면 늑대 눈이 붉은색으로표현되어 있어요

 

은근히 디테일에 신경쓴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아이언맨이 살짝 생각나는 레드+골드 색상입니다.

 

무화기 드립팁의 벌집모양 무늬도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드래그와의 크기 비교

 

 

엠팽 베이비와 드래그의 크기 비교 입니다. 옆면 두꺠가 엠팽 베이비가 조금더 두꺼운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면적은 당연하게도 훨씬 작습니다.

 

 

 

전용 무화기가 약간 가분수 같아서 군 드리퍼를 체결해 보았습니다.

 

가분수같은 모습은 사라졌지만 고급스러움도 같이 사라졌네요;

 

 

 

 

기본 비밀번호는 8888

처음 전원을 키면 패스워드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기본 비밀번호는 8888입니다.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법은 매뉴얼을 참고하시거나 유튜브 리뷰를 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어요

 

 

4. 액상 주입 방법

 

 

 

액상 주입구

액상 주입방법은 아주 편합니다 정면의 오픈이라고 써져있는 버튼을 살짝 누르고 옆으로 돌리면

 

 

 

이렇게 액상 주입 구멍이 나오는데 이 구멍에 액상을 넣으시면 됩니다.

 

세상에 너무 편해요!

 

용량은 약 5ml 정도 들어갑니다.

 

늑대 문양의 붉은눈

 

 

5. 실 사용 후기

 

며칠간 사용해본 결과 굉장히 편합니다.

 

지금까지 드래그에 드리퍼 올려서 사용 하다가 탱크로 바꾸니까 세상 너무 편해요

 

그리고 이쁘고 작고 주머니에 넣기도 부담이 없어요

 

 

2000mAh 라는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게 느껴질수도 있겟지만

 

기존 코일에 40w로만 사용하면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용도 자체가 회사같이 자주 충전해줄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잠시 외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게다가 저는 과일류 액상을 주로 사용해서 쿨베이핑 위주로 하다보니 40w이상 올리더라도

 

50w정도 까지만 쓰니까 확실히 배터리가 부족해서 불편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6. 무화기 사용평

 

무화기의 연무량과 맛표현은 확실히 드리퍼 보단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못필 수준까진 아닙니다 그냥저냥 무난한 무화기에요 몇몇 리뷰에 

 

무화기 성능이 후지다고 써있는 글을 봤는데 그정도 까진 아닌듯 합니다.

 

용도 자체가 진한 베이핑을 하기 위함은 아니다 보니 기대하는 마음도 크지 않았구요 ㅎ

 

이 무화기의 가장 큰 장점은 예쁘다는 것과 예쁘다는것 그리고 예쁘다는것과 마지막으로 

 

액상주입이 굉장히 편하다는 것 입니다.

 

액상이 새지도 않고 아주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대신 전용 코일의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5개에 17500원에 샀으니

 

코일 하나에 3500원 정도인데 다른 코일에 비해선 조금 비싼 감이 있는거 같네요

 

사용자가 리빌드 해서 쓰는 RTA나 RDA같은것도 아니니까요

 

이부분에 있어선 구매자의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겠어요 

 

사실 저도 전용코일만 구매해서 사용하는 무화기는 처음이라 이 가격이 얼마나 부담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7. 기기 사용평

 

기기는 내장배터리를 사용하다 보니 밀어주는 힘이 두발짜리 기계에 비해선 확실히 

 

부족합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문제입니다. 강려크한 밀어주는 힘을 원한다면 두발 기기를

 

쓰는 수 밖에요

 

단 내장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작다는게 큰 장점 이죠

 

그리고 예쁩니다 ㅎ

 

남녀가 커플로 사서 들고 다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기기를 질러서 기분이 좋은데 만족할 만한 구매였기에 기분이 더 좋네요 ㅎ

 

저는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ㅎ

 

 

 

추천하는 사람 : 작은사이즈의 기기를 원하는 사람, 예쁜 기기를 원하는 사람, 잠깐외출이 잦은 사람, 자주 충전해줄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 하는 사람, 과일향 저와트 쿨베이핑 하는 사람, 코일가격 상관 없는 사람

 

 

비추천 하는 사람 : 강력하게 팍팍 밀어주는 기기를 찾는 사람, 전투용 기기를 찾는 사람, 자주 충전할수 없는 긴 시간 외출을 하는 사람, 클랩튼 코일 달아놓고 파워 베이핑 하는 사람, 크림류 고와트 핫베이핑 하는 사람, 코일값이 감당 안되는 사람

 

 

 

 

 

 

 

 

나는 부채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사람입니다.

 

부채를 쥐고 여름을 난지 벌써 10년도 넘었다. 중학생 때부터 사용했으니 15년은 된 것 같다.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체질이라 중학생 때부터 여름이 되면 부채를 쥐고 살았는데

 

나에게 여름은 특히나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없는 야외에서 부채는 나에게 생명줄과도 같았다.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사진 속에 부채를 들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고등학생때 들고다니던 부채

 

 

남원으로 여행갔을때 산 부채

 

8년전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남원 여행중에 찍은 사진 이땐 말랐었구나...

 

 

 

부채를 들고 있는 사진 속 내 모습은 항상 더위에 지쳐 땀에 절어있는 모습뿐이고 부채는 항상 헤져있다.

 

아무튼 나는 부채를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 쓰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지금도 해외로 여행을 가게 되면 현지의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부채는 한두 개씩 꼭 사서 들어온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선배가 지어준 내 별명은 부채도사였고

 

친구가 부채 좀 그만 들고 다니라고 생일 선물로 미니 선풍기를 사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름철 내손엔 항상 부채가 쥐어져 있거나 가방 속에 부채가 들어 있었다.

 

 

 

내가 쓰던 부채의 변화

 

부채를 사용했던 긴 세월만큼 내가 쓰던 부채의 종류도 변했다.

 

 

 

흔히 볼 수 있는 판촉용 부채

중학생 땐 그냥 판촉물로 나눠주는 공짜 플라스틱 동그란 부채

 

 

민합죽선

고등학생 때는 길이나 지하철에서 파는 민합죽선

 

 

중국식 접선

군대에서 전역한 이후론 싼값에 들어오는 선면이 나일론 종이로 되어 있는 중국식 접선을 들고 다녔다.

 

 

동그란 플라스틱 부채는 얇지만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고 시원하지가 않았다.

 

민합죽선은 시원하고 예쁜 그림이 있지만 비싸고 한지가 약해 금방 찢어지거나 망가지기 쉬웠다.

 

중국식 접선은 부챗살 양면으로 종이가 붙어있어 튼튼하고 시원하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했으나 나무 부분이 일어나

 

손에 찔리는 일이 잦았다. 그런 중국식 접선을 취직한 이후로도 나는 계속 사용했다.

 

 

 

합죽선을 알게 되었다

 

2018년 작년 여름에도 어김없이 부채를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어떤 게시글을 발견했다.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한국 전통 합죽선을 소개하는 글이었다.

 

칠접선, 합죽선, 말아 싸기, 내각 기법, 우각, 대모, 어피  전부 처음 듣는 단어들뿐이었기에

 

내 눈에 들어온 건 유려한 곡선과 전통적인 미를 뿜어내는 부채 사진들이었다.

 

사진들을 보고 내 머릿속엔 온통 '이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부채를 가지고 싶다'

 

라는 생각뿐이었고 그 사이트에서 그분이 올린 합죽선 관련된 글을 3개 정도 정독하고 난 뒤 

 

어디서 구매를 해야 하는가. 어떤 부채를 구매해야 하는가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전X부XX구X 라는 사이트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부채는 15만 원 20만 원...

 

정말 좀 예뻐 보이는 부채는 100만 원도 넘어가는 가격에 놀랐다.

 

그런데 살짝 아쉬운 점은 15만원짜리 20만원짜리 부채가 싼 편에 속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땐 고가에 속하는 데다가 자세한 사진도 없고

 

그나마 있는 다른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감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내 기억에 보름 동안 하루에 세 시간은 그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걸 사면 내가 후회할까? 그 당시의 나에겐 15만원은 쓰려면 쓸 수 있는 금액이었지만

 

쉽게 지출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니었다.

 

 

그래서 정보를 더 모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봤던 글을 두 번 세 번 정독하고 내용들을

 

머릿속에 조금씩 담아갔다.

 

대나무로 만든 합죽선, 겉대를 소뿔로 치장한 우각선, 어피로 치장한 어피선,

 

대모로 치장한 대모선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전주에서 합죽선을 만드시는 분은

 

김동식 선자장님, 박인권 선자장님, 엄재수 선자장님

 

이렇게 3분이 계신다는 것과 각 선자장님들이 만든 부채들의 특징들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식견이 없어 어떻게 골라야 할지도 모르겠고

 

김동식 선자장님과 엄재수 선자장님의 부채는 웹상에서 찾아보기도 

 

가격이 얼마인지 조차 알 수 없었다.

 

당장 전주로 내려가서 직접 부채를 보고 손에 쥐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도 돈도 부족했기에 작년 여름은 부채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싫다며 친구가 선물해준 미니 선풍기와 중국식 접선을 들고 여름을 났다.

 

 

 

전통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올해 4월이 되었고 올해의 나는 작년의 나보다 부유했다.

 

연봉이 오른 것도 있고 적금도 끝났으며 연봉 외의 수입도 있었기에 자금 사정은 여유로웠고

 

작년에 포기했던 부채를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다.

 

작년에 봤던 동일한 글을 다시 정독하고 구글링을 하다가 

 

합죽선을 많이 소장하고 소개하는 글을 쓰시는 분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오유에 글을 올리신 분과 동일하신 분이었다.

 

20개가 넘는 포스팅들을 전부 정독하고 두 번 세 번 다시 읽고 공부하며 이해하려 했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직접 전주에 내려가서 내 눈으로 보고 쥐어보고 결정 하자는 것이었다.

 

이왕이면 선자장님과 대화도 해보고 구매하고 싶어 블로그 주인분께 연락을 해보니

 

그 주에는 엄재수 선자장님을 뵙기 힘드니 그다음 주에

 

본인께서 약속을 잡아 함께 만날 수 있다며 그때 보자고 하셨다.

 

하루하루 새 부채를 살 마음에 두근거리며 전주에 내려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구글에서 합죽선을 검색해보며 시간이 지나 전주로 내려가는 날이 되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고속버스에 올라타고 잠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아직도 버스는 경기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차가 너무 막혀 버스가 연착되어 버린 것이다.

 

약속시간은 다가오는데 버스는 이제야 천안을 지난다. 

 

옆자리의 아주머니들도 시간이 늦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다 이내 포기했는지

 

다른 아주머니들과 담소를 나누기 시작한다. 붙임성 좋은 한 분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창밖을 보는 척 귀를 기울이고 시간을 보냈다.

 

 

 

10시 즈음에 공방에 도착해야 하는데 11시가 한참을 넘어서야 버스는 전주에 도착했다.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의 주소를 보여주니 주말 동안 한옥마을 내부로는 자동차 진입 금지라는 말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결국 공방이 있는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서 내려 다시 지도를 켜고 

 

한옥마을을 둘러보거나 구경할 새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공방을 향했다.

 

미선 공예사에 도착하자 실장님께서 반겨주시고 블로그 주인 분과 엄재수 선자장님께서 나오셨다.

 

만난 적도 대화해본 적도 없었는데 한눈에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이 나인걸 알아봐 주셔서 너무나도 신기했다.

 

 

엄재수 선자장님의 공방이 있는 미선 공예사

 

 

 

칠접선
대륜선
합죽선
유명인들의 사인이 있는 부채와 엄재수 선자장님의 사진

 

 

미선 공예사 안쪽으로 들어가니 유리관으로 전시되어있는 부채들이 유려한 모습을 뽐내며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만나기로 한 시간에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블로그 주인분께서 괜찮다고 하시곤

 

반 농담으로 합죽선을 구매하기 전에 면접(합죽선을 다뤄본 적이 없는 초심자에게는

 

비싼 부채는 추천하지 않고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비교적 싼 가격의 부채를 먼저 권한다고 한다)을 봐야 한다고 하시며 

 

굉장히 반겨 주셨다.(블로그 주인분은 내가 처음 본 합죽선 글을 작성하신 분이시기도 했고 햇살선자방 이라는 

합죽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장 이시기도 했다.)

 

엄재수 선자장님께서 유리관을 열어 안에 있는 부채를 보여 주시고 직접 손에 쥐어 보라고 하셨다.

 

합죽선을 폈다 접었다 해보지만 얼마나 비싼 부채인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잔뜩 긴장해서 폼이 영 어색하다.

 

선자장님께서 그냥 편하게 하시면 된다면서 시원시원한 모양새로 부채를 접었다 피는 모습을 보여 주셨고 

 

반죽선, 대모선은 문인 성향인 사람에게 어울리고

 

우각선, 어피선은 무인 성향인 어울린다고 말씀하시며 나는 무인성 향인 것 같으니

 

우각선을 쥐어 보라시며 우각선을 추천해 주시고 공방에 있는 부채를 거의 종류별로 다 쥐어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대모선은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고 어피선은 무겁고 손에 감촉이 영 불편했다.

 

반죽선은 너무 가벼운 느낌이었고 귀갑선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무인 기질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자꾸 우각선에 눈이 간다. 

 

 

전주에 내려오기 전엔 70~80 정도를 생각을 하고 내려왔으나 막상 우각선을 손에 쥐어보니 욕심이 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했다.

 

 

엄재수 선자장님께서는 약속이 있으시다며 자리를 비우시고 이왕 전주에 내려온 김에 이곳 말고

 

다른 선자장님들의 작품도 둘러보고 오시라고 하셨다.

 

점심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박인권 선자장님이 운영하시는 선자청으로 향했다.

 

선자청은 한옥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15~2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박인권 선자장님이 운영하시는 선자청

 

 

 

선자청에 도착하니 박인권 선자장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으셨고 아드님이시자 전수자이신 박계호 씨가 계셨다.

 

어떤 부채를 찾느냐는 말에 그냥 합죽선을 찾는다고 하자 7~15만 원선의 부채를 보여주셨었는데

 

미선 공예사에서 부채를 보고 와서인지 눈에 차지 않았다. 다른 부채들을 더 보여 달라고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차정에 전시 되어 있는 부채들

 

 

확실히 엄재수 선자장님의 부채와는 다른 특징들이 보였다. 대모와 어피의 사용 방법이라던가 낙죽도 모양이 다르고

 

가격대가 달랐다.

 

박인권 선자장님은 부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도 함께 운영하시고 협찬도 많이 하고 계신다.

 

중저가의 부채들을 많이 팔고 계시는데 비싼 부채들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선자청을 둘러보고 김동식 선자장님의 부채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어 지도를 찾아볼 수도 없고

 

시간도 애매해 잠시 쉬기로 하고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

 

카페에서 잠깐 핸드폰 충전을 하고(한옥마을 내부에 있는 카페들은 충전을 안 해준다. 꼭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내려가자)

 

2층 테라스에서 지친 다리를 쉬게 하며 잠시 고민에 빠진다.

 

과연 그 돈을 주고 부채를 살 가치가 있을까?

 

그 가격의 부채를 내가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준작품급의 부채를 사면 결국 다시 비싼 부채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지금 내 자금 상황에서 그만한 지출을 하더라도 무리는 없을까?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며 고민을 하다 엄재수 선자장님의 우각선이 눈에 밟혀 

 

마음을 굳히고 미선 공예사로 걸음을 옮겼다.

 

 

미선 공예사로 돌아가니 선자장님께선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고 실장님께서 안쪽에 들어와 

 

앉아 쉬라며 자리를 내어 주셨다. 

 

카운터 안쪽 의자에 앉아 선자장님을 기다리며 공예사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보니

 

마치 해외여행 온 여행객들을 보는 것만 같았다(물론 정말 해외여행 온 외국인들도 있었다)

 

실장님께 선자장님의 작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의 연령대를

 

물어보니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나같이 젊은데 노인네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말 어린 분들 중에선 고등학생도 있다는 말에 좀 놀랐다.

 

연령대도 직업도 참 다양하다고 한다. 예술계통에 일하는 사람, 나처럼 개발자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학생도 있고 나이 때도 나이가 많으신 분부터 젊은 분들까지 다양하다.

 

잠시 후 엄재수 선자장님께서 돌아오시고 함께 아까 봤던 부채가 전시된 유리관 앞으로 가서 

 

다시 여러 부채들을 나에게 쥐어보라며 건네주신다.

 

대모, 어피, 우각, 반죽 , 합죽 중에선 이미 우각선을 고르기로 마음먹은 상태였기에

 

몇 가지 우각선들을 손에 쥐어본다.

 

선자장님께서 부채는 손으로 사용하고 손에서 노는 것이기에 손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시며

 

눈으로 고르지 말고 손으로 고르라고 조언을 해주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부채를 쥐었다 내려놨다 펼쳤다 접었다 반복해본다.

 

눈에 예뻐 보이는 부채는 군안의 코가 높지만 막상 쥐어보니 높은 코가 손에 걸려

 

영 불편한 느낌이다. 어떤 부채는 눈에는 전부 만족스럽지 않지만 손에 쥐었을 땐 굉장히 편하다.

 

정말 약 1시간가량을 5점의 부채를 놓고 쥐었다 놓았다 하며 고민하는데도 선자장님께서는 

 

재촉하거나 불편한 기색 없이 차분히 기다려 주셨다.

 

가장 불편한 부채를 하나씩 제외시키고 마지막 2점이 남았을 때 한참을 고민하자 선자장님께서

 

둘 중 하나를 추천해 주신다. 하나는 색상이 마음에 들었지만 우각 모서리에 약간의 상처가 있던 부채였고

 

하나는 그냥 무난하지만 손에 편하고 우각 부분에 상처가 없는 부채였는데 

 

부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상처 난 부분을 포인트로 삼고 자기 부채만의 특색으로 생각해 이런 부채를

 

고르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부채를 접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비싼 가격에 흠집이 나있는 부채를 사면

 

자꾸 마음에 걸리게 되니 상처가 없는 부채를 고르라고 하셨다.

 

선자장님의 추천에 따라 겉대가 검은색과 갈색이 묘하게 섞인 물소뿔로 만들어지고 군안은 벽조목으로 만들어진

 

우각선을 골랐다.

 

부채를 고르고 선추를 고를 때는 실장님의 추천으로 붉은색 선추를 골랐다. 선추는 대부분 부채의 재료와

 

선추의 패물을 매칭 시키는데 우각선엔 패물이 소뿔로 된 것을 써야 통일감도 있고 부채와 선추가

 

서로 침범하지 않고 조화로워 보인다고 하셨다.

 

결정이 끝나자 마치 전통을 내 손안에 쥔 느낌이었다.

 

포장 하기전에 한컷 찍어 보았다.

 

 

 

부채 값을 지불하고 부채를 포장하고 난 후 선자장님과 공방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올해 전시회의 콘셉트와 내년 부채 제작은 어떻게 할 것인지의 대략적인 계획들 그리고 어떻게 부채를 만드시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부채가 좋을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등등 부채를 참 좋아하시고 노력을 하시는 것과 전통 합죽선을

 

만들고 복원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이 느껴졌다.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한옥마을을 둘러보니 참 특색 있는 곳이라는 것이

 

그제야 느껴졌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서울로 가는 표를 끊고 오늘 하루가 참 길지만 짧았다고 느끼며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하루였지만 나에겐 어떻게 보면 큰 이벤트가 있었던 날이었고 부채를 사용하는 날만큼 오랫동안 기억될

 

날이 될 것 같다.

 

 

우각선의 접었을때 모습

 

 

 

우각선 펼쳤을떄 모습

 

전주에서 돌아오니 시간도 너무 늦고 피곤해 다음날이 되어서야 사진을 찍어 보았다.

 

겉대는 검은색과 갈색이 묘하게 섞인 물소뿔이고 군안은 벽조목으로 만들어졌다

선면은 황칠된 한지다. 

 

일반적인 한지의 내구성이 낮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황칠을 했다고 한다.

 

종이가 헤지거나 망가지면 다른 종이로 교체해 붙일 수 있다고 하니 그때는 검은색 한지를 붙여 보고 싶다.

 

 

 

실제로 사용합니다.

 

외출할떈 클러치백에 부채를 넣고 다닌다.
시외로 놀러갈때도 챙겨가는 우각선

이 비싼 부채를 내가 실제로 편히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말로 마음 놓고 편하게 사용하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부채를 소중히 다루면서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

 

회사에 출근할 땐 항상 클러치백에 넣고 더울 때마다 사용하고

 

펜션으로 놀러 갈 때도 꼭 챙겨가게 된다.

 

얼마 전에 인사동으로 놀러 갔을 때에도 우각선을 들고 갔었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민합죽선을

 

만드시는 분이 내 부채를 보더니  한눈에 참 좋은 부채라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마음이 간질간질 기쁜 마음이 들었다.

 

 

부채는 사치품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비싼 재료를 사용해 부채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마치 오늘날의 남자들이 착용하는 명품시계와도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비싼 시계도 잘 차고 다니는데 비싼 부채라고 못 들고 다닐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채보다 훨씬 가격이 비싸지만

 

애초에 사치품이라는 품목 안에 넣고 생각하니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사치품, 공예품,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싼값이다. 

 

 

선풍기 에어컨이 있는데 뭐하러 부채를 쓰냐는 사람들에게 핸드폰 있는데 뭐하러 시계를 사냐고 되묻고 싶다.

 

결국 시계나 부채나 안목이 없는 사람은 좋은 것인지 비싼 것인지 알지 못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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